눈사람
즐거운 일기 2010. 1. 22. 01:47겨울방학을 맞아 부산에 사는 조카들이 외할머니 댁에 왔다. 아이들은 엄마의 집에서 쑥쑥 큰다. 어떤 아이들이든. 2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하다.
그러나 '할머니'가 된 엄마의 몸은 '요즘' 아이들을 감당해내기 역부족이었다. 긴급구조요청을 받고 달려간 엄마의 집.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, 아무도 없는 놀이터 미끄럼틀 위에서 눈썰매를 타고 놀았다.
아이들은 작은 눈사람도 만들었다. 자신의 형상으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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