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형도
일다와 함께 2009. 11. 15. 20:19"묵원의 드로잉 퍼포먼스" -기형도 시와의 만남
쥐불놀이
-겨울 版畵 5
기형도
어른이 돌려도 됩니까?
돌려도 됩니까 어른이?
사랑을 목발질하며
나는 살아왔구나
대보름의 달이여
올해에는 정말 멋진 연애를 해야겠습니다
모두가 불 속에 숨어 있는걸요?
돌리세요, 나뭇가지
사이에 숨은 꿩을 위해
돌리세요, 술래는 잠을 자고 있어요
헛간 마른 짚 속에서
대보름의 달이여
온 동네를 뒤지고도 또
어디까지?
아저씨는 불이 무섭지 않으셔요? 기형도 시와 그림의 만남-광명거리축제에서 2009.11.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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